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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원자재 폭락-BOJ 실망에 휘청
뉴스핌 | 2016-03-16 02:30:10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와 상품 가격의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관련 섹터를 중심으로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기초 소재 섹터가 5% 가까이 떨어지는 등 전날 외면 받았던 상품 시장 하락이 이날 주가에 적극 반영됐다.

15일(현지시각) 스톡스 600 지수가 3.80포인트(1.10%) 내린 340.86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56.41포인트(0.56%) 떨어진 9933.85에 마감했다.

유로 동전 <출처=AP/뉴시스>

영국 FTSE100 지수가 34.60포인트(0.56%) 하락한 6139.97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33.96포인트(0.75%) 밀리며 4472.63에 마감했다.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증시에 커다란 하락 압박을 가했다. 여기에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도 투자자들이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기초 소재 섹터가 4.8% 급락한 가운데 영국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가 10% 폭락한 뒤 낙폭을 5% 이내로 좁히며 마감했다.

지난해 세전 이익이 82.9% 급감한 2억594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된 데다 수익성 악화에 따라 배당을 취소하기로 하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이 밖에 글렌코어와 리오 틴토가 각각 4.8%와 4.0% 하락했고, BHP 빌리턴이 6.5% 폭락하는 등 원자재 섹터가 스톡스600 지수를 구성하는 업종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앵글로 아메리칸도 10% 이상 폭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장중 2.5% 내렸고, 서부텍사스산원유 역시 전날에 이어 3% 이상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증시 전반의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툴로우 오일과 씨드릴이 각각 10% 이상 내리 꽂혔고, 토탈과 서브씨7이 각각 1.4%와 3.5$ 밀렸다.

이 밖에 의류 섹터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H&M이 3% 이상 떨어진 것을 포함해 휴고 보스와 헤네스 앤 모리츠 등 관련 업체들이 일제히 ‘팔자’에 시달렸다.

일본은행(BOJ)이 경기 전망을 하향한 데다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도 이날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7월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컬리 샘라 찰스 슈왑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매크로 경제를 둘러싼 악재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가장 커다란 관건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것인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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