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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규제 좀 풀어줘요"…H주 ELS 부족에 증권가 `발동동`
edaily | 2016-03-20 12:10:00
- 지수상승·ISA 판매 영향 ELS 수요 증가…공급은 제한
-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형태 발행 허용해야"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인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들도 절세혜택이 큰 ELS를 선호하며 수요가 늘고 있지만 수익률 높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제한으로 공급이 딸리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지나친 발행규제는 오히려 투자기회를 막을 수 있다며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ELS 조기상환 증가…ISA 출시에 관심 후끈

홍콩증시 급락 여파로 위축됐던 ELS 시장이 주가가 반등하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1월 4473억에 그쳤던 조기상환액은 2월에 8005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3월 들어서는 17일까지 1조4457억원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 ELS의 기초자산이 되는 H지수가 지난 1월말 7800대까지 하락하다 두 달 만에 8700선까지 회복하면서 조기상환액도 그만큼 증가한 셈이다.

조기상환을 받은 고객들은 다시 ELS로 몰리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홍콩항셍지수(HSI)와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 발행한 ‘TRUE ELS 7018회’은 50억원 모집에 390억원이 몰려 청약률이 7.8대 1에 달했다. 지난달 삼성증권의 ‘ELS 13231회’ 청약 경쟁률도 11 대 1을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투자자의 공포증을 털어내기 위해 주가 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녹인·Knock-in) 구간을 낮추거나 아예 없앤 ‘노 녹인(No Knock-in)’ ELS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로 ISA 계좌에 ELS를 편입하면 절세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ELS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이대원 한국투자증권 DS부 부장은 “최근 들어 조기상환물량이 증가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게 느껴진다”며 “은행과 증권사 모두 ISA를 출시하면서 ISA를 통해 들어오는 ELS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지수 발행제한…업계 “수급 불균형 초래”

그러나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여전히 발행규제에 발목이 묶여있다. 금융당국이 H지수 쏠림현상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을 전월 상환액 만큼만 가능토록 하는 총량규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올들어서도 H지수 지수대별로 직전분기 상환액의 70~90% 수준의 금액과 100억원 중 더 큰 금액만큼만 발행을 허용했다. 이마저도 4~6월엔 조금씩 더 줄어드는 구조다. 이 자율규제안대로라면 사실상 월별 100억원 이상 발행 가능한 증권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낮은 지수 수준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지금이 투자적기인데 총량규제가 이어지면서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는 점점 늘어나는데 공급제약으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발행만큼이라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현 상황에서 발행가능한 H지수 ELS가 많아야 2200억원 수준인데 반해 지난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는 약 4조원이었다며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이다. 이형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기초자산의 발행량 대비 헤지시장 규모로 볼 때 H지수 ELS는 여전히 쏠림현상이 심한 수준이라 발행규제를 완화하기는 이르다”며 “ELS 수요가 있다면 H지수 외 다른 지수들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지수뿐 아니라 다른 기초자산 ELS들도 발행물량과 헤지를 위한 시장 규모에 따라 언제든 쏠림이 감지되면 당국은 규제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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