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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두산건설 구한다…우선주 4000억 재매
파이낸셜뉴스 | 2016-03-20 14:41:08
두산중공업이 우선주 재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건설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번 우선주 재매각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두산그룹의 재무구조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2013년 자회사 두산건설이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 우선주(RCPS)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조기정산을 요구할 경우 해당 RCPS를 두산중공업이 직접 인수해 만기를 2~3년 연장하는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RCPS는 두산건설이 발행한 주식이지만 주주 간 계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이 신용을 보증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연 6.5%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환상환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상환요청 권리도 투자자에 주어진다.
두산중공업 측은 직접 RCPS를 사들여서 다시 매각하는 등의 신용보강을 고려할 때 전량 재매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RCPS의 경우 시장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고 최근 수주실적도 개선되는 등 두산중공업이 신용보강을 하고 있어 전량을 재매각 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동시에 수주실적 또한 호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조원에 가까운 수주실적을 보인 바 있다. 실제로 사전 투자의사를 묻는 초기 과정에서 해당 RCPS에 대해 시장에서는 상당한 투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RCPS의 만기 정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그러나 투자자들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조기정산청구권이 발동된 상황이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은 오는 12월 만기 시점에 재매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투자자들의 조기정산 요청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를 하기로 결정하고 2~3년 만기 연장 방침을 마련한 것이다.
전액 매각이 안 될 경우 잔여 주식을 두산중공업이 직접 보유한다. 이번 재매각으로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RCPS 상환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일 사모펀드 MBK와 공작기계 부문 매각 계약을 1조1300억원에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두산중공업 RCPS 재매각과 현재 진행 중인 두산DST 매각까지 마무리되면 두산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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