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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호텔, 중국 안방보험 제치고 스타우드 품었다
한국경제 | 2016-03-22 00:05:22
[ 양준영 기자 ] 메리어트호텔이 중국 안방보험 컨소시엄에 넘어갈 위기에 처
한 스타우드 호텔&리조트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메리어트호텔은 110만개 이상
의 객실을 갖춘 세계 최대 호텔로 거듭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리어트호텔은 21일 스타우드 호텔&리조트를
136억달러(약 15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인수가보다 14억달
러 높은 금액이다. 스타우드는 메리어트가 안방보험이 제시한 인수가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메리어트의 수정안에 따르면 스타우드 주주는 스타우드 주식 1주에 현금 21달러
와 메리어트 주식 0.8주를 받게 된다. 메리어트는 지난해 11월 스타우드와 주당
72.08달러의 현금 및 주식 지급 조건으로 총 122억달러에 스타우드를 사들이기
로 합의, 양사 이사회의 승인까지 받았다. 그러나 최근 안방보험 측이 공격적인
인수안을 제시하며 ‘새치기’하듯 인수전에 뛰어들어 거래가 무산
될 위기에 처했다.

안방보험은 지난주 메리어트보다 높은 132억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는
파격적인 안을 내놓았고, 스타우드는 안방보험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 결국 메리어트는 스타우드를 중국 자본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울며 겨
자 먹기’ 식으로 인수가를 다시 높여야 했다. 브루스 던컨 스타우드 회장
은 “메리어트 측이 스타우드와의 합병이 가져올 가치를 인정해준 것에 기
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리어트는 메리어트 외에 리츠칼튼, 르네상스 등 19개 브랜드 아래 4400개의
호텔, 74만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웨스틴, 쉐라톤, W, 세인트레지스 등 1
1개 브랜드를 보유한 스타우드는 1300개 호텔과 36만여개의 객실을 소유하고 있
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세계 100여개국에 5700개 호텔과 110만개 객실을 갖춘
세계 최대 호텔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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