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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인수전서 멀어지는 PEF들…미래에셋 참여도 불투명
edaily | 2016-03-22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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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 파인스트리트·LK투자파트너스·글로벌원자산운용 등 인수 계약금 300억원도 벅차
- 미래에셋證, LK투자파트너스 SI 참여하더라도 KB금융·한투 제안가 압도 여부 불투명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대증권(003450)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오는 25일로 다가온 가운데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던 파인스트리트그룹 등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금력이 풍부한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른 계약금(300억원)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PEF 세곳, 마땅한 SI 못찾아…우협 선정 계약금 마련도 어려워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PEF인 파인스트리트그룹,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옛 아주자산운용) 등은 현대증권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SI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운용사(GP) 역할을 하는 PEF들이 5000억원 안팎으로 점쳐지는 현대증권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에쿼티) 투자가 가능한 SI와 손을 잡아야만 한다.

특히 파인스트리트그룹,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등은 중소형에다 신생 PEF로 트랙 레코드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블라인드펀드를 통한 캐피탈 콜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막대한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SI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셈.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들 3개 PEF는 국내외 금융회사, 해외 PEF 등에 투자제안서를 발송한 상태다. 하지만 투자의향을 보이는 투자기관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왕성한 국내외 M&A로 자본여력이 충분히 않은데다 현대증권 몸값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투자의향을 접었다. 제조업, 소비재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해외 PEF 역시 성장성이 불투명한 국내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대한 투자의향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우협 선정시 계약금 300억원을 내야 하지만 PEF들은 이 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 같다”며 “매각측이 거래종결 가능성의 불확실 해소 차원에서 구체적 인수자금 조달 증빙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SI의 LOC가 없다는 것은 인수전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조건호 전 리먼브라더스 부회장이 이끄는 파인스트리트그룹과 글로벌원자산운용 등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번 딜에 대해 사실상 `노 코멘트`로만 일관하고 있다. 마땅히 할 말이 없다는 얘기다.

◇LK는 미래에셋에 기대…그래도 한투·KB보다 높은 가격 못쓸듯

그나마 LK투자파트너스는 투자를 제안한 미래에셋증권에 희망을 걸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박현주 회장이 지난주말 해외출장에서 복귀한 뒤인 21일 LK투자파트너스의 투자제안서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투자 실무단에서는 현대증권 투자에 따른 장단점을 검토한 후 투자관점에서 박 회장에게 보고한 상태다.

현재로선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할 가능성은 반반이다. LK투자파트너스로부터 콜옵션(지분 우선매수권)을 부여받는 조건으로 SI로 참여하게 된다면 적은 비용으로 자기자본 3조원 규모의 현대증권을 인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현대증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잠재부실 등 리스크 요인 등은 꼼꼼히 따져볼 대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에 따른 장단점은 참고자료일 뿐 최종 결정은 오너인 박 회장이 결정할 부분”이라며 “투자에 따른 장점이 많다고 판단되면 SI로 나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제는 미래에셋증권이 SI로 지원 사격을 해도 LK투자파트너스가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을 압도할만한 가격을 써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IB업계에서는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이미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학습효과를 얻은 만큼 이번 인수전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에 대한 KB금융과 한투증권의 인수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며 “특히 오너 체제를 갖추고 있는 한투증권은 대형 증권사로 발돋음하기 위해 시장 예상가를 웃도는 가격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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