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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은 대우조선 회계오류를 왜 인정했나
SBSCNBC | 2016-03-24 18:52:03
<앵커>
지난해 사상최대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처리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5조5천억원 영업손실중 2조원을 잘못 회계처리해 공시했다며 재무제표를 수정중입니다.

상황에 따라선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위정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까지 제출돼야 할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시한을 넘겨 지연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를 맡고 있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2013년과 2014년 대우조선 재무제표가 잘못됐다며 수정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대우조선이 지난해 5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중 2조원은 2013년과 2014년 재무제표에 반영했었어야 한다는게 회계법인이 수정을 요구한 배경입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이미 공시된 실적내용을 바꿔 수정된 실적을 다시 공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적자규모는 줄겠지만, 2013년과 2014년 각각 4000억원대 흑자는 적자로 바뀌게 됩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 회계법인도 적정하다고 당시에는 판단을 했었고 그래서 왔는데, 유가가 떨어지고 선주들도 상황이 안좋다보니까 저희가 받을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선주들도 못주겠다 이렇게 되버리니까(손실로 반영할 시기를 놓친거죠)]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회계 오류에 대해 공동책임이 있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왜 스스로 오류를 인정하고 나섰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회계오류에 대한 제재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계법인이 스스로 오류를 발견해 수정할 경우 금융당국은 정상을 참작해 제재를 낮춰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올해초부터 대우조선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대상으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는지 감리를 진행중입니다.

손실을 제대로 반영했는지, 손실이 예상됨에도 충당금을 제대로 쌓지 않아 고의로 실적부풀리기를 한 것이 아닌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 : 그것이 추정의 오류인지 분식인지 봐야할 부분이 있고요. 감리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요. 그 부분도 팩트나 자료를 자세히 봐야할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의 감리결과에 따라서는 흑자를 기록했다는 실적공시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대우조선과 회계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오는 30일 주주총회 이전에 수정된 실적으로 공시하고 감사보고서도 제출할 예정입니다.

SBSCNBC 위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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