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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탄력 떨어진 증시…1Q 기업실적 '득'될까'독'될까
한국경제 | 2016-03-25 11:13:00
[ 정형석 기자 ] 3월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눈은 국내 기업들의 1분
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답답한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
어넣을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코스피의 숨고르기 양상은 정상적인 속
도조정 과정으로 보여진다"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는
실적 모멘텀(동력)이 점차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
오를 짜야 한다"며 "조선, 디스플레이, 건설, 의료, 에너지, 화학,
음식료, 유틸리티 등 8개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를 높게 가져가지 말고
, 이익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점검해 선별하라"고 조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이
본격화될 여지가 있다"며 "아직 코스피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500대 대표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조2000억
원이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되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5조5000억원) 대비
로는 약 3.7% 감소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는 수출경기 악화 영향
으로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 부진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주요 업종별 이익 컨센서스(시장예상치 평균)를 점검해야 한다&quo
t;며 "의료, 유틸리티 업종이 가장 낙관적이고 정유, 화학 업종 강세로 에
너지, 소재 업종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시즌 재료가 증시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경기가 대체로 부진한데다, IT 자동차 조선 등 실적 비중이 큰 종목들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실적이 어닝 시즌으로 진입할수록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변 연구원은 "시장보다는 종목별 차별화를 주목해 이벤트를 대비해야 한다
"며 "대형주와 중소형주, 성장주와 가치주 등의 스타일 구분보다는
실적에 충실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업종 역시 같은 업종 내에서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과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나뉠 수 있는 만큼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다
는 조언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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