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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대 임원 줄줄이 나온다
한국경제 | 2016-03-27 19:00:15
[ 김현석 기자 ] 삼성전자에서 30대 임원이 줄줄이 탄생할 전망이다. 회사 측
이 직급을 줄이고 발탁 승진을 대폭 늘리는 식으로 인사제도를 바꾸기로 해서다
. 현재 1000명을 훌쩍 넘는 삼성전자 임원 중 30대는 1%도 안 되는 3명에 불과
하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27일 “삼성전자의 현재 인사제도 아래에선 아무리 능
력이 뛰어나도 20년 가까이 근속해야 임원이 될 수 있다”며 “직급
을 줄이고 발탁 승진을 확대해 성과가 뛰어난 직원은 30대에 임원을 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
포식’을 열고 △직급 단순화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 △수평적 호칭
등 네 가지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6월 발
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임직원이 30만명을 넘을 만큼 조직이 커지면서
뿌리내린 권위주의적 상명하복 문화를 없애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처럼 젊
고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사원(4년)→대리(4년)→과장(5년)&
rarr;차장(5년)→부장(4~5년) 등 22~23년을 근속해야 임원 승진 대상이 된
다. 20대 중후반에 입사해 통상 40대 중후반에 상무를 달게 되는 구조다. 승진
연차보다 1~2년 앞서 올라가는 발탁 인사를 몇 차례 한다 해도 30대 임원이 되
긴 쉽지 않다. 하지만 직급을 3~4단계로 줄이고 직급별 승진연한도 감축하면 4
0대 초반에 임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발탁 승진도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3
0대 임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작년 9월 말 현재 삼성전자 1191명 임원 가운데 30대(만 40세 미만)는 이지수
전문위원(무선사업부 UX혁신팀), 김홍석 연구위원(소프트웨어센터), 프리나브
미스트리 연구위원(미국 연구법인) 등 연구직종의 3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
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입사했다.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한 30대 임원은 전무하
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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