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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교수·은행장도 기업가 정신 가져야"
한국경제 | 2016-03-27 20:39:15
[ 안재광 기자 ] “기업가 혼자 싸움터에 보내놓고 팔짱 끼고 있는 게 한
국의 현실입니다. 세계는 지금 나라 전체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장(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은 27일 한국경
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금융, 대학 등 사회 각 기관과 경제 주체
가 기업가 정신을 갖고 기업인을 뒷받침하는 ‘기업가형 생태계’ 구
축에 나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업가형 생태계 만들어야”

김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가형 생태계’는 기업뿐 아니라 기업을 둘
러싼 환경을 말한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물건을 싸게 잘 제작해 해외에 파는 게
기업의 주된 전략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생산 공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 퍼져 있다.
부품 소재 장비 등 많은 분야에서 기업은 경쟁보다 상호 협력이 더 중요하다.
싸움의 양상이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 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뀐
것이다.

이 싸움에서 이기려면 공무원, 교수, 은행가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주체가 &l
squo;기업가적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ldqu
o;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주체는 기업인데, 기업가에게 ‘
너 혼자 싸워라’ 하고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기업가형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변해야 하는 분야로
는 금융을 꼽았다. 그는 “은행이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사람(경영자)을
보는 게 아니라 담보나 기술만 본다”며 “기업가의 신용을 정교하
게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연구개발(R&D) 자금 심사 때도 사람 중심으로 평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r
dquo;고 덧붙였다.

○“직원 흥 살려줘야”

김 회장은 기업가 정신의 주체인 기업인들의 의식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그는 “과거 기업가 정신은 오너 경영자가 기회를 찾아 과감히 도전하는
것을 뜻했지만 지금은 경영자 한두 명에게 의존하는 조직은 오래 살아남지 못
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지적했다. 오너의 카리스마와 전략적 경영
판단 못지않게 기업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펄펄 뛰게 하는 게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를 ‘흥이 있는 기업’으로 표현
했다.

그는 “직원 모두가 흥이 나고 재미있게 일하면 업무에 더 몰입하고 위대
한 창조자로 변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 정신은 결국
기업 내에선 모든 구성원이, 기업 밖에선 기업을 둘러싼 사회 각 분야 모두가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6~7일 콘퍼런스

김 회장은 다음달 6~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리는
‘2016년 기업가 정신 중소기업 월드 콘퍼런스’를 기획했다. 이 시
대에 필요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의 유형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콘퍼런스에는 살바토레 제키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가 정신 워킹그룹
의장, 테드 졸러 카우프만재단 수석연구원 등 창업 벤처분야 해외 석학들이 대
거 방한해 강연한다. 행사 첫째날 ‘대한민국 청년기업가 정신 아카데미&
rsquo;의 기조연설은 국내 ‘벤처 1세대’ 황철주 청년희망재단 이사
장이 맡았다.

김 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이후 시장을 만드는 일보다 관리와 유
지, 보수에만 신경을 썼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기업가 정신의 불
씨를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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