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는 정치테마주 바람…관련종목 '쑥'
SBSCNBC | 2016-03-28 18:57:04
SBSCNBC | 2016-03-28 18:57:04
<앵커>
총선이 이제 보름 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정치권은 이제서야 경선을 마치고 후보를 정하느라 떠들썩한데, 증권가도 비슷합니다.
바로 '정치 테마주'라는 것 때문에 들썩들썩한 건데요.
해당 기업의 성과와는 무관하게 선거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반복되는 흐름입니다.
역시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도에 이대종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의원 테마주로 불리는 대신정보통신의 최근 3개월 간 주가 추이입니다.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더니, 지난 24일에는 23% 넘게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수익률이 1%도 넘지 못하고 횡보합세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오름세입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테마주로 꼽히는 진양화학도 그래프 모양이 비슷합니다.
주당 3000원을 겨우 웃돌던 주가는 이달 초에만 두 배 넘게 뛰어올라 7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별다른 호재도 없이, 정치 이슈를 따라 덩달아 오르는 소위 '정치 테마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기업의 성과와 상관없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것인데, 이런 종목들은 업계 추산 100여개에 달합니다.
[오세헌 / 금융소비자원 국장 : 정치테마주의 주가 상승은 실적, 회사내용과 무관한 경우가 많고, 오히려 선거를 이용해 '한탕 해 먹겠다'는 작전세력 개입 가능성이 크므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테마주로 평가받는 안랩은 이미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있습니다.
지난 2011년 하반기 2만 원였던 주가가 이듬해 1월 16만 원까지 올랐지만, 1년도 못 가 2만 원 수준으로 다시 급락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정치테마주로 불렸던 종목들의 손실은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떠안는다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그 손해액이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실적이 안 좋은 종목들 경우, 대주주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가격이 오르게 되면 오히려 매도를 하게 되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손쉽게 접근하게 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 등은 이들 정치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입니다.
SBSCNBC 이대종입니다.
총선이 이제 보름 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정치권은 이제서야 경선을 마치고 후보를 정하느라 떠들썩한데, 증권가도 비슷합니다.
바로 '정치 테마주'라는 것 때문에 들썩들썩한 건데요.
해당 기업의 성과와는 무관하게 선거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반복되는 흐름입니다.
역시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도에 이대종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의원 테마주로 불리는 대신정보통신의 최근 3개월 간 주가 추이입니다.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더니, 지난 24일에는 23% 넘게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수익률이 1%도 넘지 못하고 횡보합세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오름세입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테마주로 꼽히는 진양화학도 그래프 모양이 비슷합니다.
주당 3000원을 겨우 웃돌던 주가는 이달 초에만 두 배 넘게 뛰어올라 7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별다른 호재도 없이, 정치 이슈를 따라 덩달아 오르는 소위 '정치 테마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기업의 성과와 상관없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것인데, 이런 종목들은 업계 추산 100여개에 달합니다.
[오세헌 / 금융소비자원 국장 : 정치테마주의 주가 상승은 실적, 회사내용과 무관한 경우가 많고, 오히려 선거를 이용해 '한탕 해 먹겠다'는 작전세력 개입 가능성이 크므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테마주로 평가받는 안랩은 이미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있습니다.
지난 2011년 하반기 2만 원였던 주가가 이듬해 1월 16만 원까지 올랐지만, 1년도 못 가 2만 원 수준으로 다시 급락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정치테마주로 불렸던 종목들의 손실은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떠안는다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그 손해액이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실적이 안 좋은 종목들 경우, 대주주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가격이 오르게 되면 오히려 매도를 하게 되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손쉽게 접근하게 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 등은 이들 정치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입니다.
SBSCNBC 이대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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