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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까지 흔든 롯데홈쇼핑 제재
SBSCNBC | 2016-05-30 18:26:56
<앵커>
롯데홈쇼핑이 지난 주 프라임타임, 즉 매출이 가장 높은 시간대 6개월 방송 정지라는 사상 초유의 중징계를 받았죠.

이로 인해 롯데홈쇼핑에 입점한 중소 협력사들은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정부가 홈쇼핑업체 사장단을 불러 롯데홈쇼핑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가 하면, 롯데홈쇼핑은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향후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중소 여성속옷 제조업체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롯데홈쇼핑에만 단독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롯데홈쇼핑에 6개월간 프라임타임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김선미 / 인티지아 대표 : 저희 속옷 상품은 주로 그 시간대(프라임타임)에 집중적으로 판매했던 상품이에요. 프라임타임 (방송)이 정지된다면 저희는 거의 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리는거죠. 롯데홈쇼핑만을 위해 준비돼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의 생계가 막막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겠죠.]

현재 롯데홈쇼핑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은 총 560여개이며, 그 중 30%는 롯데홈쇼핑에만 입점돼있습니다.

이번 처분으로 중소기업, 특히 롯데홈쇼핑과 단독 거래하는 기업들은 유일한 판로가 없어지게 돼 존폐마저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미래부는 10개 홈쇼핑 업체 대표 등을 불러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판로가 끊기지 않도록 별도의 납품상담창구와 상담 대표번호를 운영하기로 한 겁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자체적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중소 협력업체들과 이번 제재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행정소송 검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동규 / 롯데홈쇼핑 홍보팀장 : 법적대응에 대한 부분은 현재 검토는 하고 있고요. 확정된 사항은 아니고, 협력사 분들 의견에 따라서 저희도 공동으로 맞춰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제재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경우 롯데홈쇼핑이 홈쇼핑 사업 재승인 과정에서 비리 임원명단을 누락할 때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는지, 이 과정에서 미래부 담당 공무원의 실수가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SBSCNBC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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