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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호주·뉴질랜드 환율, 브렉시트 '후폭풍' 가늠자될까
한국경제 | 2016-06-28 11:27:43
[ 이민하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안개가 짙어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각국의 환율
변화에 주목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국 환율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화 등 차순위 통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오전 11시2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
율은 전장대비 0.51% 오른 1.3293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24일 1.50달러선에
서 급락한 뒤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사태가 어느 정도 강도로 확산될
지는 미지수지만 안정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는 파운드화 가치가 될 것
"이라며 "브렉시트 불안감이 클수록 파운드화 가치의 추가 하락 압력
은 커지고 반대로 완화 국면에서는 파운드화 가치가 안정, 반등할 것"이라
고 설명했다.

파운드화 환율은 브렉시트 관련 투자심리와 직결된 모습이다. 영국계를 포함한
유럽 자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된다.

파운드화와 더불어 일본 엔화에 대한 주목도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파운드 가치와는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달러화 당 일본 엔화 가치는 102엔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한때 10
0엔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브렉시트 이후 엔화와 파운드화는 투자심리의 변화와
'잡음'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인 시장 변화를 읽어내려면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은 통화
를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상대가치(AUD/NZD)가 현재
금융시장을 객곽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꼽았다.

같은 시각 호주 달러화 대비 뉴질랜드 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17% 상승한 1.0
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 달러는 1.06달러선에서 거래되
다가 지난 9일 급락, 1.04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브렉시트가 결정되던 지난 24일
에도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강 연구원은 "호주 달러화는 글로벌 광물 시장의 동향을 반영, 경기민감재
처럼 움직이며 뉴질랜드 달러화는 글로벌 유가공 시장의 상황을 반영, 경기방어
재 성격을 지닌다"며 "두 통화 상대가치는 글로벌 경기 민감재/방어
재의 상대비율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통화의 민감도는 엔화나 파운드화보다 떨어지지
만, 실물 경제의 변화는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다.

강 연구원은 "지난 4월14일부터 두 통화의 상대가치는 하락, 최근 주식시
장의 변곡점보다 선행했다"며 "두 통화 가치의 (하락 진정세)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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