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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에 전용 주파수 공급
파이낸셜뉴스 | 2016-06-29 21:53:09

미래부 "시장활성화 유도" 드론에는 2679㎒ 폭 공급
IoT는 110㎒ 폭 추가공급

정부가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을 위한 주파수를 공급한다. 사진은 서울대학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SNUber)'.

자율주행차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주파수 4㎓ 이상의 폭이 공급된다. 또 사물인터넷(IoT)용 주파수 110㎒ 폭과 드론을 위한 주파수 2679㎒ 폭 등 신산업을 위해 총 6859㎒ 폭의 주파수가 배분된다.

주파수가 공급되면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질 수 있어 신산업 활성화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성장 잠재력이 큰 3개 자율주행차, IoT, 드론 등 신산업분야 육성을 위해 관련 주파수 6859㎒ 폭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주파수 공급을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유망 신산업에 주파수를 선제적으로 공급,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에 4070㎒ 폭 주파수를 공급한다. 현재 국토부에서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서비스 중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의 신규 서비스 도입에 필요한 5.9㎓ 대역 70㎒ 폭을 선제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고해상도 차량충돌방지레이더용으로 77~81㎓ 대역 총 4㎓ 폭을 추가로 공급한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100m 이내에서 7.5㎝ 크기의 물체까지 탐지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IoT에는 110㎒ 폭 주파수가 추가로 공급된다. 위치추적, 원격검침 서비스 등 장거리 IoT용으로 940㎒ 대역 6㎒ 폭을, 스마트홈 등 근거리 IoT용으로 1.7㎓와 5㎓ 대역 총 104㎒ 폭을 공급하기로 했다.

드론에는 2679㎒ 폭 주파수를 공급한다. 위성을 활용한 드론 제어용으로 2520㎒ 폭을 신규 공급하며 환경 및 화재감시용 영상전송 등 각종 드론 임무용을 위해 159㎒ 폭(소형 드론 100㎒ 폭, 중대형 드론 59㎒ 폭)을 추가로 배분한다.

미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파수 분배표' 및 '무선설비 기술기준' 개정(안)을 30일부터 미래부 홈페이지를 통해 행정예고할 예정이다. 실제 주파수 사용은 오는 10월부터 가능하다.

미래부 전성배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신산업 주파수 공급이 기술개발 및 시장형성 초기 단계에 있는 유망 신산업의 활성화를 이끌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주파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주파수 수요를 발굴·공급하고 관련 기술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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