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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은행-에너지 주도 일제 하락
뉴스핌 | 2016-07-29 01:53:22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의 시선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에 집중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에 대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데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유럽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했다.

런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28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3.27포인트(0.95%) 떨어진 339.47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 역시 44.62포인트(0.43%) 하락한 1만274.93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9.37포인트(0.44%) 내린 6721.06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26.38포인트(0.59%) 하락한 4420.58을 나타냈다.

전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연준이 개선된 경기 판단을 제시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BOJ의 부양책 확대 여부 및 규모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예측이 엇갈리는 정황을 반영하고 있다. BOJ의 실제 회의 결과가 엔화를 중심으로 한 환율은 물론이고 주가에도 단기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섹터별로는 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주가는 5%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BNP 파리바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1.5% 내렸다.

이 밖에 로이즈 뱅킹그룹이 지난 상반기 전년 대비 두 배를 웃도는 이익 증가를 나타냈지만 3000명 가량의 추가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6%에 달하는 주가 급락을 나타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실적 악화에 따라 바클레이즈와 JP모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 이상 밀렸다.

이날 은행주 하락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를 앞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결과가 이탈리아 은행권의 부실 여신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팔자’를 촉발시켰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부진했다. 셸이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3.5% 하락했고, 이탈리아 원유 서비스 업체 사이펨도 올해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10% 가까이 폭락했다.

이 밖에 폭스바겐이 2분기 세전 이익이 5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 이상 떨어졌고,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는 상반기 영억이익이 늘어났지만 중국 매출이 줄어든 데 따라 5.5%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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