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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인자' 떠나보내며.. 임직원들 "회사 정상화로 보답"
파이낸셜뉴스 | 2016-08-30 21:41:07
고 이인원 부회장 발인.. 강직·청렴함 등 고인 추억
롯데월드타워 등 현안 산적
소진세·황각규 사장 등 포스트 이인원에도 관심


'롯데그룹의 2인자'였던 고 이인원 부회장의 장례식이 30일 오전 그룹장으로 치러진 가운데 롯데 임직원들은 이 부회장을 추모하며 업무 정상화에 나섰다.

임직원들은 평소 무한 신뢰해온 이 부회장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다시 결집하는 모습이다. 43년간 롯데에 몸담았던 이 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며 롯데맨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장례기간 일본롯데 임직원들도 이 부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는 등 한.일 롯데의 동맹의 공고함을 보였다.

■임직원들 업무 정상화 한목소리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은 이날 이 부회장 발인식에서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이어진 임직원들의 추모 행렬을 보면서 롯데그룹에서 이 부회장이 얼마나 큰 버팀목이 되어오셨는지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직원들에게는 온화하고 자상한 아버지 같은 분이었고, 임원들에게는 언제나 옳은 방향을 제시해 주셨던 나침반 같은 분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비서로 12년간 이 부회장을 보필한 조숙경씨는 "부회장님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면 강직함, 청렴함과 원리원칙 안에서 귀감이 되었던 분"이라며 "개인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 부회장은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던 부인을 퇴근 뒤 직접 수발하는 등 가정에도 끝까지 충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개인사를 회사에 잘 알리지 않아서 모르는 직원이 많아서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룹 경영의 최종 조율자 역할을 했던 이 부회장의 죽음으로 신동빈 회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이 부회장의 죽음으로 그룹 내부의 실질적 컨트롤타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에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만한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가장 큰 사업은 오는 12월 롯데그룹의 역대 최대사업인 국내 최대 높이 서울 잠실의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마무리해야 한다. 또 추석 이후 본격화될 서울시내 면세특허를 취득해 지난 6월 문을 닫은 서울 잠실 롯데면세점 롯데월드타워점을 정상화해야 한다. 가장 화급한 문제는 롯데홈쇼핑의 영업정지 위기다. 롯데홈쇼핑은 정부의 조치에 가처분신청을 한 상태로 수일 내 법원의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이 밖에도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한 대응도 화급한 사안이다.

■'포스트 이인원' 소문 무성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내부살림을 이끌어갈 '포스트 이인원'에 대한 소문이 안팎에서 무성하다. 후보군은 소진세 총괄사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검찰 수사선상에 있어 제대로 살림을 챙기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이런 이유에서 제3의 인물 외부 영입설과 함께 그룹 조기 인사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롯데그룹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힘을 모아야 할 때인 만큼 인사를 서두를 계획이 전혀 없다"며 조기 인사설을 일축했다. 결국 소 총괄사장과 황 사장이 신 회장의 왼팔과 오른팔 역할을 하면서 이 부회장의 공백을 메우는 비상경영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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