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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사이버’ 쉽게 알려 드립니다
파이낸셜뉴스 | 2016-09-25 14:01:08
사이버 공격이라고 하면 다들 군사적 공격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사이버 공격의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는 국내 주요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힘썼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최근 국민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쉽게 설명하고자 ‘사이버 개념 연구회’라는 사령부 내 동아리가 만들어졌다.

최승연 군무원이 7월 26일 국방일보에 기고한 기고문.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금품을 요구하는 랜삼웨어의 심각성을 알기쉽게 전하고 있다. /사진=국군사이버사령부

■사이버 개념 동아리 실상의 사이버를 알린다
사이버 개념 연구회는 사이버사 소속의 관련 전문가들이 국방일보를 통해 ‘사이버’에 대한 기본적 인식을 제고하고자 만든 동아리다.

사이버 개념 연구회 회장인 이기종 공군 소령은 이와 같이 동아리를 소개하면서 “사이버 개념 동아리는 국방일보에 25회 연재기고를 기획해 사이버 관련 인식 확대에 힘쓰고 있다”면서 “개인적 수준의 사이버 문제를 시작으로 사회적 국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개괄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개념 동아리는 이기종 소령과 육군 김기범 중사 등 2명의 군인과 최승연 군무원 등 3명의 군무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동아리다.

사이버 개념 연구회는 지난 7월 5일부터 ‘사이버 공간! 당신은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매주 연재 기고문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악성코드로 PC, 스마트 폰을 감염시켜 금품을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인 ‘랜섬웨어(Ransomware)’에 대한 대응책과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를 통한 해킹은 일반인들도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다.

사이버 개념 연구회의 알짜 정보들은 정례모임을 거쳐 다듬어진 기고문으로 완성된다.

지난 18일 연구회의 정례모임이 서울 용산 국방부 인근에서 열렸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정례모임에서는 기고자의 기획계획 보고와 토의를 갖고 이를 통해 완성된 기고문은 매주 목요일 국방일보로 송고된다.

지난 18일 용산 국방부 인근에서 사이버 개념 연구회 정례 모임이 열렸다. 연구회 회원들은 기사의 내용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매주 토의를 갖는다. /사진=국군사이버사령부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를 맞춰라
사이버 개념 연구회의 정례모임의 핵심은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기고문을 만드는 것이다.

군무원 김현주 씨는 정례모임에서 “일반인을 독자로 하기 때문에 원고지 1000 분량에 기술용어와 전문용어를 풀어내는 것이 어렵다”면서 “회장인 이기종 소령이 이런 문제들을 짚어준다”고 말했다.

이기종 소령은 “정례모임의 토의 핵심인 독자의 눈높이만큼 중요한 것은 회원 모두의 개성을 살려 기고문을 만드는 것”이라며 “자발적인 소규모 동아리를 이끌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개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범 중사는 “사이버 개념 연구회는 미 육군 사관학교 사이버 연구소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미 육사 사이버연구소의 교수와 교관들은 IT 전문가뿐만 아니라 철학, 역사학 전공자들로 구성돼 공학과 인문학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중사는 “우리 모임도 다양한 전공자들이 자신들의 전문성과 개성을 잘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종 소령은 “사이버 사령부가 국민들에게 ‘댓글부대’로만 알려진 것이 아쉽다”며 “사이버 개념 연구회는 앞으로 국민들의 눈높이 맞춰 ‘사이버 정보’를 쉽게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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