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SKT가 키운 벤처, 미국에 110억 수출계약 '성과'
파이낸셜뉴스 | 2016-09-27 17:47:07
‘브라보 리스타트’ 1기벤처 크레모텍, 스마트빔 수출


SK텔레콤의 벤처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벤처업체가 미국 유통업체와 100억원이 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협업과 상생이 구체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의 지원을 받은 크레모텍이 미국 유통기업인 KDC와 10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크레모텍이 KDC에 납품하는 제품은 100루멘의 고화질(HD)급 피코 프로젝터인 '스마트빔'이다. 크레모텍은 지난 2013년 SK텔레콤 '브라보!리스타트' 1기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크레모텍을 지원하기 위해 제품 개발을 위한 레이저 광원 마이크로 프로젝터 광학엔진 특허를 포함 총 9건의 핵심특허를 무상 제공했다. 이 외에도 창업 지원금, 공동개발 연구실,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인력 등을 지원하고, 최근 2년간 25억8000만원 규모의 지분투자도 했다.

크레모텍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카이스트(KAIST) 및 대전 연구기관과 보다 쉽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받았다.

SK텔레콤과 크레모텍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 레이저 광원에 기반한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기술대상, 올해 1월 미국 소비자가전(CES) 전시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부터 벤처 육성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를 시작했으며 다음달 5기를 모집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크레모텍의 글로벌 진출이 다른 업체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브라보!리스타트' 3기인 닷(DoT)은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를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시장에 총 3만대(350억원 규모)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브라보!리스타트' 4기인 라인어스는 전자가격표시기를 이탈리아의 고급 식품유통매장인 바이오보테가에 납품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8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SK텔레콤은 창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지난 7일 서울 중구에 860㎡(약 260평) 규모의 SK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캠퍼스를 새롭게 열고, 벤처 창업과 지원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서울캠퍼스에는 시제품 제작소와 모바일 테스트베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개발용 테스트베드, 오픈 강의장 등이 마련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