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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결합상품 싸고 편하다...규제 반대"
파이낸셜뉴스 | 2016-10-21 16:53:06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유료방송이 결합된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해 정부가 규제해 소비자 혜택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각 서비스에 개별적으로 가입할 때 보다 요금이 싼데다, 품질에 대한 만족도도 높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통신업계에서 일부 사업자들이 이동통신사의 시장지배력이 확산돼 초고속인터넷이나 유료방송 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동전화가 포함된 결합상품을 정부가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은 결합상품에 대한 정부 규제로 요금이 비싸지거나 가입절차에 불편이 생기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10명중 6명 "결합상품 규제 반대"
<결합상품 규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문항 응답률
결합상품 규제 찬성(사업자간 공정 경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40.6%
결합상품 규제 반대(결합상품 경쟁활성화를 통한 요금할인 확대 등 실질적인 이용자 혜택 강화가 중요하다) 59.3%
(신경민 의원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 의원은 21일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9.4%가 '요금할인 등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이 증가해야 하기 때문에 결합상품 규제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사업자 간 공정한 경쟁환경 마련을 위해서 결합상품을 규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40.6%였다.

방송통신 결합상품은 보통 '인터넷TV(IPTV)+초고속인터넷+이동통신' 등을 합친 것으로 요금할인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KT에서 월 4만9900원(부가세 포함)을 내는 이동전화 요금제에 가입한 뒤 초고속인터넷(2만8050원·부가세 포함)과 IPTV(1만6500원·부가세 포함)를 결합해 3년을 약정하면 월 1만595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실제 이용하고 있는 결합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는 의견이 67.2%로 다수를 차지했고,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4.2%로 극소수였다고 밝혔다. '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은 28.7%였다.

특히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61.7%가 그 이유로 '요금인하 효과'를 꼽았고, 속도·콘텐츠 등 품질이 26.8%, 사후서비스(AS)가 7.0%, 편리한 가입절차가 2.3%, 사은품 및 혜택이 2.1%였다.

■케이블TV "결합상품으로 이용자 차별 발생"
이번 조사는 최근 케이블TV 업계에서 통신사의 이동전화 결합상품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케이블TV 업계는 일부 사업자의 알뜰폰 외에는 이동전화 서비스가 없어, 결합상품 시장에서 통신사업자와 공정경쟁이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케이블TV 이용자들은 이동전화가 포함된 결합상품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용자 차별이 발생한다"며 "곧 미래부가 발표할 '유료방송 균형발전 정책'에 결합상품에 대한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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