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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보합 마감…M&A·실적 주목
뉴스핌 | 2016-10-22 01:53: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1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전날 종가 부근에서 마감했다. 영국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의 미국 레이놀즈 인수 제안 소식과 버버리와 코치의 합병 가능성은 장중 증시를 지지했지만 혼재된 기업 실적은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6.43포인트(0.09%) 내린 7020.4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34포인트(0.09%) 상승한 1만710.7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05포인트(0.09%) 하락한 4536.07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과 같은 344.29에 마감해 한 주간 1.28%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이날 유럽 증시는 다국적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과 혼조된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전날 종가 기준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유럽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가면서 하락하는 뉴욕 증시를 따라 주말을 앞두고 약세 전환했다.

BAT는 레이놀즈에 470억 달러(약 54조 원)의 인수가를 제시했다고 밝히며 장중 3% 가까이 상승했다가 인수 금액을 높여야 한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2.85% 하락 마감했다.

버버리의 주가는 코치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8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로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 후 2.96% 상승 마감했다. 반면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3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 후 5.87%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10월 통화정책회의 하루가 지나면서 투자자들은 전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현재 시행 중인 월 800억 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시한 연장을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전날 드라기 총재는 필요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앙은행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의지를 확인했으며 성장 경로의 하방 위험을 언급하면서 오는 12월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CMC마켓의 재스퍼 라울러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다국적 기업을 제외하고는 큰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양적완화가 있을 것이고 이것은 유럽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큰 강세장을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K자산운용의 캐시 리엔 FX 전략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드라기 총재의 멘트를 중앙은행이 12월 추가 부양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석했다"며 "독일과 프랑스 국채금리 하락에도 이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오른 0.005%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8 하락한 1.0866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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