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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드라기…유로화 3월 이후 최저
뉴스핌 | 2016-10-22 02:00: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20일(현지시각)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를 잠재우면서 유로화 가치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1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8% 내린 1.0865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주간 유로/달러 환율은 3% 이상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블룸버그>

유로화의 하락은 전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누구도 갑작스러운 양적완화의 종료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산매입 규모를 급격히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ECB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에서 급격한 자산 매입 축소가 배제되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은 이날 투자 노트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카드를 가슴에 숨겼지만 (그의 발언은) 이른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주도하는 통화여건의 긴축이 지속하는 것을 피하기에 충분했다"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밝힌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도 유로의 하락 흐름을 지지한다.

다만 전문가들의 유로화 전망은 여전히 분분하다. 코메르츠방크는 ECB가 보다 명확한 계획을 밝힐 때까지 유로화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장기 추세를 향해 가며 높아질 금리를 감안했을 때 유로화의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며 유로화가 향후 몇 달간 1.00~1.05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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