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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25일 대국민 사과·개혁안 발표
파이낸셜뉴스 | 2016-10-24 19:53:08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25일 지난 4개월여간 검찰의 비리 수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개혁안을 밝힌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25일 오전 신동빈 회장이 직접 국민을 상대로 사과하고, 주요 롯데 계열사 대표들도 참석해 고개를 숙인다.

지난 19일 검찰이 신동빈 롯데 회장,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모두 24명의 롯데 그룹 오너 일가 및 그룹·계열사 임원에 대해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한지 1주일 만이다.

이날 신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 개혁안 발표한다. 개혁안에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일본 롯데와 고리끊기 △지배구조개선의 투명화 및 순환출자 해소 △검찰수사를 통해 드러난 낙후된 기업문화 개선 △적극적인 사회공헌 의지 표현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개혁안의 핵심은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이다. 당초 롯데는 6월 말 호텔롯데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했으나 6월 초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와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한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결국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호텔롯데 상장은 검찰 수사 시작 이후에도 신회장이 강조한 롯데개혁의 핵심이다. 상장에 따른 수조원의 공모 자금 확보뿐 아니라 일본 롯데와 연결고리를 끊어내면서 한국 롯데의 독립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신 회장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규정상 당분간 상장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1심에서라도 무죄 등의 판결이 나올 경우 최대한 빨리 상장을 다시 시도한다는 게 롯데의 계획이다.

또한 신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 80% 가까이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지만, 앞으로 추가 순환출자 해소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형태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문화 개선은 계열사의 자율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와 수평적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롯데가 집중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열린 채용 확대, 여성 인력 증가, 창업지원 등 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과 계열사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조직적으로 기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시스템 구축 방안도 개혁 과제로서 제시된다. 또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정책본부를 채용 확대나 사업 부문별 지원 위주로 개편하는 방안도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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