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브렉시트 여파, MS 영국 제품가 22% 인상
파이낸셜뉴스 | 2016-10-25 06:23:05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충격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가 영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현실화하고 있다.

CNN머니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날 영국내 제품 가격을 비용인상분을 반영해 최고 22% 올리기로 하는 등 다국적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잇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사 기업고개들에 적용하는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 대열에 나서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휴렛팩커드(HP), 델 등이 10% 안팎 가격을 올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원플러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해 최신 모델인 원플러스3 가격을 6.5% 인상했다.

파운드 폭락이 배경이다.

영국 파운드는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 이후 급락과 급등을 거쳐 하락세로 돌아선 뒤 약세 흐름을 굳히고 있다.

파운드는 지난 넉달새 달러에 대해 18% 넘게 가치가 하락했다.

이는 영국제 제품을 수출하는 외국기업, 또는 실적을 달러 등 다른 통화로 표시하는 다국적 기업들에 실적 압박을 부르고 있다. 특히 애플이나 MS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들은 대부분 부품 가격이 달러로 매겨지기 때문에 파운드 약세에 더 취약하다.

MS는 이때문에 이날 내년부터 영국 정부를 포함해 영국내 기업 고객들에 적용하는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영국 정부 역시 다른 나라처럼 MS 오피스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SW)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 부담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영국 정부는 MS를 '전략적 공급자' 가운데 하라로 지정해 놓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