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암초만나나
파이낸셜뉴스 | 2016-10-27 19:41:06
한국거래소의 숙원 사업인 지주회사 전환이 암초를 만났다. 거래소가 경영컨설팅 회사 매킨지에 비공개로 발주한 용역보고서에서 지주사 전환이 아닌 사업 다각화로 내실을 다지라는 결과를 최근 받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27일 거래소는 매킨지에 '한국거래소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방향성 수립'이라는 제목의 비공개 입찰 용역을 발주해 최근 최종 용역보고서를 받았다. 매킨지는 보고서에서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M&A로 '유동성 탐색'을 하기보다는 내부 사업 다각화로 발전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면서 "금융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그동안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시장 간 경쟁으로 기업의 상장부담이 경감되고 자금조달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시장 간 신상품 개발경쟁이 일어나고 해외 연계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 주요 거래소가 지주사 전환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로 경쟁에 나선만큼 한국거래소도 지주전환과 기업공개(IPO)로 경쟁력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킨지 보고서는 거래소의 그동안의 주장과는 다른 내용으로 향후 국회에 발의된 자본시장법 개정안(거래소 지주전환법) 논의가 본격화될 때 반대 논거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보고서 결과와 차이가 있다"면서 "해명 자료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