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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저가 매수대 진입…매크로 이벤트 경계감
뉴스핌 | 2016-12-04 09:00:00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12월 5일~9일) 코스피 지수는 밸류에이션상 저가 매수대에 들어서며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경계감은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0.19% 하락한 1970.61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석유수출국 기구(OPEC) 회의에 주목하며 지수 상승이 제한됐으나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주 후반에는 거래가 둔화되며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월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이루면서 12월 금리인상에 힘을 실었다. 다만 지난주 유가 상승으로 지수가 높아진 탓에 제한적인 거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코스피 하단의 적정선을 1970포인트 내외라고 산정하고, 현재 지수대는 저가매수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정치의 불안정성 등 각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선뜻 매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펀더멘털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정불안과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이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하향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PBR 0.9배 후반에서 지수가 유지되고 있어 매수에 나서기 충분한 가격대에 도달한 것은 분명하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원자재 관련주들의 빠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사진=블룸버그>

한편, 주목해야할 대외 변수로는 국내시간으로 5일 오후경 발표될 예정인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있다. 이번 국민투표는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헌안이 부결된다해도 곧바로 이탈리아의 EU 탈퇴로 연결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다만 이탈리아 부실은행권 연쇄도산과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의 리스크 전염이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혼란이 유럽 전체의 정치 불확실성을 자극하고 유로화 약세를 경유해 추가적인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국내증시의 명백한 부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8일(목)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다. 이번 회의의 초점은 오는 3월 종료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연장 여부다.

김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연장과 추가대응책 제시 가능성이 이탈리아발 정치 쇼크 완화에 일조할 수 있지만, 이 역시도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한다는 점은 이번 주 시장의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5일(월)에는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되며, 6일(화)에는 미국 11월 ISM 서비스업지수, 유로존 3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8일(목)에는 일본 3분기 GDP 확정치와 중국 11월 수출입지수, ECB의 12월 통화정책회의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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