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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산만 변속기 '차별' 논란
한국경제 | 2017-01-22 20:41:53
[ 강현우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10종의 차량에 새로 개발한 9단 자
동변속기를 단다. 그러나 한국GM이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차량에는 9
단변속기를 적용할 계획이 없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GM은 포드자동차와 함께 하이드라매틱 9T50라는 신형 9단변속기를 개발했다. G
M은 지난해 말 출시한 2017년형 말리부 2.0L 터보 모델부터 이 변속기를 장착하
기 시작했다. 2017년형 말리부 2.0 터보의 미국 환경청(EPA) 공인연비는 14㎞/
L로 8단변속기를 장착한 2016년형보다 2.9% 올라갔다.

GM은 올 연말까지 10개 차종에 9단변속기를 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2017년형 크루즈 디젤과 2018년형 이퀴녹스 등부터 신형 9단변속기를 장
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아직 9단변속기 도입 계획이 없다. 지난 17일 출시한 신형 크루즈는
여전히 6단변속기를 달고 있다. 한국GM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2017년형(국내 기
준) 말리부도 1.5와 2.0 모두 6단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한국GM의 6단변속기는 충남 보령의 한국GM 변속기 공장에서 주로 생산한다. 한
국GM 보유자 중 일부는 이 변속기가 응답 속도가 느리고 변속 시 엔진 회전수(
rpm)가 치솟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일명 ‘보령미션
’으로도 불린다.

한국GM 관계자는 “국내 도로 사정에선 6단변속기가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
으며 GM 본사도 현재는 9단변속기를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한국GM이 원가 절감을 위해 6단변속기를 계속 쓰는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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