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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만찬~ 기내식의 진화
파이낸셜뉴스 | 2017-02-19 17:17:05
메뉴개발에 해썹인증.식품연구센터 개소 등 품질향상 주력


아시아나항공 김치베이컨말이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여행의 목적 가운데 하나다. 비행기에서 맛 볼 수 있는 기내식은 여행을 시작할 때의 설렘과 여행 끝내면서 느끼는 만족감을 더해주는 '여행의 조미료'다. 항공편을 결정하면서 기내식을 중요한 요소로 꼽는 여행객도 적잖다. 이에 항공사들은 천차만별의 기내식과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행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스파게티, 샐러드, 볶음밥, 고기덮밥, 삼각김밥, 컵라면 등의 메뉴는 기본이 됐다. 늘어나는 항공사만큼이나 다양해진 기내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중 한정식부터 치맥까지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항공사들은 한식을 주축으로 한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한식을 탑승 등급과 노선, 계절에 따라 다르게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비빔밥은 국가대표 메뉴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일등석에서 제공되는 전통 한정식은 계절마다 제철 메뉴로 구성된 코스 요리로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궁중음식연구원과 제휴해 일등석에서 코스별로 준비된 10가지의 궁중정찬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김치찌개, 열무김치 국수뿐만 아니라 외국 승객들이 즐겨 찾는 양식 메뉴와 김치를 접목한 김치 베이컨말이 스테이크, 백김치 크라우트를 곁들인 스테이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와 생활습관에 맞춘 기내식을 제공하는 항공사도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치킨과 맥주를 함께 제공하는 메뉴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어린이 메뉴와 스타셰프 요리

최근 가족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어린이를 위한 전용 메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2013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어린이 기내식 제공을 시작했다. 요플레, 감자튀김과 함께 제공되는 불갈비치즈버거는 찾는 사람이 많은 인기 메뉴 가운데 하나다.

디저트 메뉴를 차별화한 항공사도 있다. 티웨이항공은 수제케이크 전문점인 지유가오가 케이크와 제휴해 기내식 메뉴에 수제 케이크를 포함시켰다.

유명한 '스타 셰프'가 직접 만든 요리를 기내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일례로 하와이안항공은 정창욱 셰프와 핀에어는 아로 보토넨 셰프와 손을 잡고 메뉴를 개발했다. 핀에어는 또 패션 디자인 브랜드인 마리에꼬와 협력해 독특한 식기에 기내식을 제공함으로써 여행객의 눈길도 끌고 있다.

항공사들은 다양한 메뉴 개발뿐만 아니라 철저한 식재료 품질 관리에도 매진하고 있다. 일례로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 단체 급식 부문 해썹(HACCP) 적용업소 지정 및 인증을 받은 인천 기내식 센터를 비롯해 인하대학교 식품안전연구센터 개소 등을 통해 기내식 품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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