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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 배터리 불량 묵인, 사실 아니다"
한국경제 | 2017-02-22 19:07:41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발화 사고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배터리의 공정상 불량을 알고도 이를 묵인해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공정상 불량을 묵인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
rdquo;라고 반박했다.

22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
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 직전이었던 지난해 7월 배터리를 제조한 삼성SDI에
외관 검사 시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의 찍힘과 스크래치, 코너부 눌
림 등 10개 항목의 불량 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
길 것을 우려해 삼성전자와 협의를 통해 기준 강화를 요청한 10개 항목 가운데
2개만 반영하고 나머지는 반영하지 않거나 완화해 7월 말까지 공급하기로 합의
했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모서리 눌림
도 삼성전자가 삼성SDI 요구를 받아들여 기준을 강화하지 않았다는 게 정 의원
의 설명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제기된 내용은 배터리의 외부 육안 검사에 대한 것&
rdquo;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
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는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 등을 층층이 쌓은 &ls
quo;젤리롤’ 부분이 원인이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배터리는 크
게 젤리롤과 파우치로 구성되는데 정 의원의 주장은 발화 원인이 된 젤리롤 부
분이 아니라 파우치의 외관상 눌림만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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