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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타벅스, 美서는 '연하게' 할인…한국선 제값 차별
한국경제 | 2017-02-24 16:53:34
스타벅스코리아가 미국 본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반샷 할인'을 적용하
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면 추가 요금을 받으면서 샷을 뺄 때는 할인해 주지 않
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 본사(STARBUCKS USA)는 에스프레소 2
샷이 기본 레시피인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에서 1샷을 빼 달라고 요청할 경우 값
을 할인해준다.

확인 결과 기본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는 2.45달러이고 샷 하나를 뺀 연한 아메
리카노는 '솔로 에스프레소'로 1.95달러다.

샷이 덜 들어간만큼 50센트를 할인해 준 셈이다. 샷을 추가할 경우엔 50센트를
더 받았다.

반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샷을 추가할 경우 6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지만 샷을 줄
이는 '연한 아메리카노' 주문을 해도 요금 할인은 해주지 않는다.

그동안 스타벅스코리아는 정해진 레시피가 있기 때문에 고객이 맞춤 메뉴를 원
하면 만들어 주기는 해도 가격을 할인하지는 않는 게 방침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본사에서는 해주는 할인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적용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 스타벅스의 할인 정책은 아메리카노에만 적용한다. 라떼의 경우 그란데 사
이즈 이상에만 2샷이 들어가 실질적으로 '연하게' 주문을 넣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국가별로 할인 규정이 다를 수 있다&quo
t;며 "단지 샷 가격만으로 서비스를 한정지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휘핑 크림을 추가할 경우 추가요금을 받고 텀블러 구입
시 무료 음료 쿠폰 혜택도 없다"며 "한국이 미국보다 더 많은 서비
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 스타벅스에서도 에스프레소 샷을 줄일 때 할인을 해주지 않는 것으
로 확인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각 나라별로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위해 각기 다른 기
준과 방향성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최적화된 서비
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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