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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 '쇼트커버링 효과' 온다"
한국경제 | 2017-02-24 18:41:41
[ 나수지 기자 ] ‘쇼트커버링 효과’가 내수주 주가를 밀어올릴 것
이라는 분석이 늘고 있다. 쇼트커버링은 주식을 빌려 판(공매도) 투자자들이 주
가가 올라 손해를 보기 전에 주식을 다시 사 갚는 매매를 일컫는다.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매도 비중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쇼트커버링이
늘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5.96%) SPC삼립(4.02%) 등 내수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하루 평균 공매도 비중이 높으면서도 지난해부터
주가가 떨어져 가격 매력이 있는 종목이어서 쇼트커버링을 기대할 만하다는 공
통점이 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투자자들의 쇼트커버링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이라며 “쇼트커버링이 예상되는 종목에서 단기 투자 기회
를 찾아볼 만하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는 보통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 하지만 주가가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쇼트커버링이 이어져 주가 상승을 이끈다
. 공매도 투자자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쇼트커
버링을 서두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쇼트커버링이 예상되는 종목의 조건으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
올 들어 하루 평균 공매도 비율 10% 이상 △1년 전과 비교해 주가 하락률 5% 이
상 등을 제시했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은 LG생활건강 아모레G 한국항공우
주 오리온 신세계 SPC삼립 현대그린푸드 등이다. 대부분이 그간 주가가 크게 떨
어진 내수주와 화장품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내수주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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