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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대학發 창업 독려 발로뛴다
파이낸셜뉴스 | 2017-02-27 16:47:05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대학발 창업 독려를 위해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지난달 고려대를 시작으로 이번에 서울대를 방문한 최 장관은 기술기반의 창업 모델을 발굴하고, 창업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기업가정신 강화 방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내달 3일에는 부산 부경대를 찾을 예정이다. 한달에 하나의 대학을 찾고 있는 셈이다.

최 장관의 행보는 전 세계가 제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창업과 육성에 집중하는 가운데, 대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론이 반영된 결과다. 최 장관은 27일 서울대를 방문해 대학이 기술기반 창업 지원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는 현장을 둘러보고, 대학 내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창업 관련 교과목을 운영하거나 창업을 지도하는 교수진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대 이어 서울대 방문…관악발 창업 중심지 기대
최 장관은 이날 서울대 공대 지하에 마련된 해동 아이디어팩토리를 둘러봤다. 해동 아이디어팩토리는 지난 2016년 3월 개소해 학생들의 상상과 생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부터 시제품 제작, 창업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총괄적으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1280명의 학생이 해동 아이디어팩토리를 이용했다. 특히 창의적 제품개발 과목을 통해서는 인문대, 의대 등 전공을 가리지 않고 26개의 팀이 교육을 받아 창업을 했다. 최 장관은 "해동 아이디어팩토리처럼 규모가 크고 내실있게 창업을 지원하는 곳이 흔하지 않다"며 "해동 아이디어팩토리가 서울 관악발 창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실제 창업을 지도하는 교수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전달됐다. 특히 △대학 내 창업 관련 전문인력 부족 △낮은 수준의 창업교육 △낮은 창업 문화 인식 등의 문제점들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최 장관은 "최근 창업활성화방안을 발표했고, 범정부 차원의 대학발 창업활성화방안을 3월에 마련해 다양한 지원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연구개발의 양과 질 측면에서 우수한 대학과 교원이 기술기반 창업에 적극 나서 스타기업을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양희 장관이 27일 서울대 아이디어팩토리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하반기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 진행
최 장관은 앞서 고려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학생 창조전용공간인 파이빌(π-vill)을 둘러보고 대학발 창업을 강조했다. 파이빌 역시 해동 아이디어팩토리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파이빌에는 현재 17개팀이 입주해 창업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이같은 공간을 중심으로 대학에 창업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과학기술 기반 창업충심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할 창업중심대학은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창업을 독려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중으로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기존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창업선도대학에 지원하는 20억원보다 많은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미국 MIT의 경우 동문의 매출을 합치면 한국의 GDP를 넘는다"며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유니콘 기업을 배출할 수 있는 기술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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