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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I love that country. 중국사업 계속 하고 싶다"
한국경제 | 2017-03-24 19:10:15
[ 강영연 기자 ] “I love that country. We definitely want to contin
ue our business in China.”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24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
국에 애정을 갖고 있으며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신 회장은 “롯데는 지금까지 중국에 5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약 2만5000명
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일본 외 해외 매체와
인터뷰한 것은 2011년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신 회장은 인터뷰에서 정부정책을 민간기업이 반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롯데의 의지가 아니라 어쩔 수 없
는 일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정부가 민간기업에 부지를 포
기하라고 요청할 때 이를 거절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사드 관련 논란이 시작됐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
했으나 출국금지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는 점도 설명했다. 신 회장은 “당
시 중국 방문 허가를 받았다면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l
dquo;지금은 상황이 심각해졌기 때문에 간다 해도 해결이 어렵다”고 했다
.

그는 이런 진퇴양난의 상황을 풀어나갈 해답이 없다며 오는 5월 대통령 선거에
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롯데가 중국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새
로운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중국과 갈등이 시작되면서 시장 다변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중국은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에선 롯데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24일 공시를 통해 2300억원의 증자와 13
00억원의 차입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
드 여파로 영업 정지된 중국 지점들의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상품 매
입과 임금 지급 등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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