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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형광 개구리' 발견.. 양서류 첫 사례
파이낸셜뉴스 | 2017-03-25 12:17:05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대]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형광 개구리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연구팀은 물방울무늬 청개구리가 형광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양서류에서 형광을 내는 사례가 학술적으로 보고되기는 처음이다.

학명이 '힙시보아스 푼크타투스'인 이 청개구리는 백색 빛에서는 반투명의 황색으로 보이며 드문드문 붉은 반점이 있다. 석양이나 새벽, 달이 밝은 밤에 에너지가 높은 자외선과 청색 빛을 형광물질이 흡수해 에너지가 낮은 녹색에서 청색 빛을 낸다.

연구에 참여한 훌리안 파이보빅치 부에노스아이레스대 박사는 네이처와 인터뷰하면서 "처음 이 개구리가 녹색 형광을 냈을 때 우리는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형광 능력이 있는 동물은 바다에서는 해파리와 말미잘, 산호, 여러 가지 종류의 어류와 대모 등의 바다거북에서도 발견되지만, 육지에서는 앵무새와 작은 앵무새 종류인 잉꼬 등 종류가 많지 않다.

형광의 역할은 어류의 경우 같은 종끼리 알아보기 위해서, 또는 위장용 등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머리 부분이 황색 형광을 발하는 사랑앵무 등은 이성의 주의를 끌기 위해 빛을 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다른 개구리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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