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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LCD패널 70만장 계약 전망"
파이낸셜뉴스 | 2017-03-26 14:05:05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약 70만장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패널 공급을 계기로 삼성과 LG의 협업 관계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26일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TV용 LCD 패널 약 70만장을 공급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일본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을 예정이었으나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이 샤프를 인수한 이후인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공급 중단을 통보받았다.

궈타이밍 홍하이그룹 회장은 평소 '타도 삼성'을 외쳐왔다. 또 샤프가 자사 브랜드의 액정TV '아쿠오스'의 판매를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샤프로부터 전체 연간 LCD 패널 수요량의 10%가량인 500만대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전자에 TV용 LCD 패널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공급 시기는 올해 이른 하반기부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지금까지 상대편 계열사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구매한 적이 없어 이번 계약은 양사 간 첫 패널 거래가 된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LG디스플레이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는 문제와 관련해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경쟁 구도를 형성해온 두 회사가 LCD 패널의 공급사-고객사로 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협업의 고리가 형성되면 양사 관계가 좀 더 발전적인 형태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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