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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협상 개시 속 담담한 상승
뉴스핌 | 2017-03-30 01:28: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공식적으로 개시됐지만, 지난해 6월 이후 이에 대비한 시장에 충격은 없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9일(현지시각) 영국의 팀 배로우 EU 주재 대사로부터 브렉시트 협상 발동을 요청하는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의 서한을 전달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0.30포인트(0.41%) 상승한 7373.7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58포인트(0.44%) 오른 1만2203.0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2.84포인트(0.45%) 뛴 5069.04를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23포인트(0.33%) 높아진 378.53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차분한 자세로 영국의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을 지켜봤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보낸 브렉시트 협상 개시 통보 서한은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게 전달됐다.

지난해 6월 23일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이후 이미 이에 대비했던 시장은 비교적 조용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향후 2년간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협상은 양측의 이해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슨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등 유럽에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 아무것도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며 "시장의 반응도 조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자산운용의 스티븐 마클로-스미스 유럽 주식 전략 수석은 "시작 신호가 울렸고 이제 어떻게 전개되는지 봐야 한다"면서 "펀더멘털보다 매크로가 움직이는 시장은 까다로울 수 있지만, 모두가 이에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영국 주식은 더 좋을 수 있다"며 지난해 6월 국민투표 후 투자자들이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였음을 언급했다.

한편 EU 반독점 당국은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독일 증권거래소의 합병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이를 중단했다. LSE와 독일 증권거래소의 주가는 이날 동반 상승했다.

경제지표는 무난했다. 프랑스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으로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2월 수준을 유지했다. 독일의 2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시장 전망치 0.3%를 웃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6% 내린 1.0753달러,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45%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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