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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끌고 외국인 밀고… 5월 코스피 상승궤도
파이낸셜뉴스 | 2017-04-25 22:11:05
북한 리스크 소강국면, 프랑스 대선 안도감 등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완화
외국인 순매수로 돌아서.. 증시, 본격 상승세 탈 듯


지정학적 리스크로 한동안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코스피가 상승궤도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매수로 돌아선 데다, 증시 상승에 발목을 잡던 국내외 정치적 리스크가 약화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서다.

증시 전문가들은 4월 한달간 주춤거리던 지수가 5월을 앞두고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효과를 받지 못하던 어닝시즌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외국인들 자금과 함께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2120~2200 이상까지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은 5월 코스피지수를 2120~2220 사이로 전망했으며, 유화증권은 2120~2230 선에서 박스권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5월 2100~2230을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치인 2.196.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감소 했기 때문이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지난 14일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나 23일에 치러진 프랑스 1차 대선 결과 등이 낙관적인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또 본격적인 피크에 돌입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점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이유다.

김정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 완화에 이어 이번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1.4분기 실적 및 2017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큰 틀에서의 코스피는 여전히 박스권 돌파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조정받고 있어 오히려 주식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깜짝 실적 기대감도 커져

어닝시즌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상당수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3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17조9000원으로 예상치 15조6000억원을 10.8% 상회 했다"며 "컨센서스 상회비율은 73.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LG전자, POSCO, 코오롱플라스틱, 우리은행, 신한지주의 경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40% 이상 넘어섰다.

특히 기업들의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인들 수급도 코스피 상승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지난 3일~19일까지 누적기준으로 8000억원 넘는 물량을 순매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부터 순매수로 돌아서 이날까지 다시 사들인 금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단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의한 위험선호 회복이 우선 이루어진 후 매수 스탠스로 돌아 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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