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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공화국의 치킨 CEO] 3. 치킨 CEO들의 치킨게임
SBSCNBC | 2017-04-29 10:31:01
■ CEO 취재파일

▶ <최서우 / 진행자>
한때 부동의 1위였던 BBQ가 최근 3위까지 순위가 밀려났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해외 사업의 부진이 이유로 꼽히는데 어떻습니까?

▷ <장지현 / 기자>
네 BBQ는 사실 우리나라 치킨 프랜차이즈의 화려한 시절을 이끈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매출을 기준으로 2014년엔 교촌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고 지난해엔 2위 자리마저 BHC에 내주게 됐습니다.

BBQ가 이렇게 된 데는 해외사업 손실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BBQ는 2013년까지 연간 해외법인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당시 해외법인 6곳의 당기순손실은 71억 원을 넘었습니다.

결국 적자가 지속되면서 BBQ는 해외사업부를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게 됩니다.

별도로 법인 분리를 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제너시스비비큐에선 해외 적자가 대거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 <최서우 / 진행자>
윤 회장이 해외 사업에 관심이 많은 가봅니다.

▷ <장지현 / 기자>
네, 윤 회장은 비비큐를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1등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2003년 중국에 첫 매장을 낸 이후 현재 30여 개 국가에서 매장 350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윤 회장은 공격적 해외 진출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윤 회장은 뉴욕 맨해튼 32번가 비비큐 직영점을 개장하면서 이 자리에서 미국의 ‘보스턴치킨’ 인수 의사를 밝혔고요.

2020년까지 현재 100여개인 미국 내 매장을 1만개로 세계 매장을 5만개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 <최서우 / 진행자>
BBQ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교촌치킨은 이번에 가격인상은 안한다지만 과거 회장 개인의 배를 불리기 위해 가격인상을 했다는 비판에 휩싸였었죠?

▷ <신우섭 / 기자>
네, 교촌치킨은 지난 2014년 일부 치킨 제품 가격을 1천원씩 올렸습니다.

공공요금 인상 등 가맹점의 운영 비용이 늘어났다는게 이유였는데요.

특이한 점은 지난 2010년 교촌치킨이 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도 지분을 100% 갖고 있는 권원강 회장에게 30억원을 배당했다는 겁니다.

이때부터 5년간 순이익에 비해 몇 배씩 챙긴 배당금만 145억원에 달합니다.

비정상적인 회장 배당금 챙기기에 급급한 교촌치킨이 권 회장의 배를 더 불리기 위해 가격인상까지 단행했다는 비판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며 권 회장의 배당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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