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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무풍가도(無風街道)…삼성전자, 코스피와 함께 날까
한국경제 | 2017-05-23 11:09:56
삼성전자와 코스피가 미묘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코스피가 2300선을 뚫고 장기
강세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고점을 찍은 후 숨
고르기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사업·주가&m
iddot;주주친화정책 등 다방면에서 무풍가도(無風街道)를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

23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0.04%) 내린 225만4000원
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36만1000원보다 4.53% 떨어
졌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51포인트(0.15%) 오른 2307.54를 기록 중
이다. 이틀 연속 2300선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 대장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한다. 사상
최대 실적과 외국인 수급을 무기로 코스피 2300선 돌파를 이끌었다. 여전히 코
스피를 지탱하는 대장 기업이지만 이달 들어서는 주가에 온도 차를 내고 있다.
이달 코스피가 4.62%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1.03%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고 있지만 시장이 삼성전자에 거는 기대는 여전히 크다.
삼성전자의 활약 없이는 코스피의 장기 강세장 진입 또한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
음에도 과열에 대한 경계보다 우상향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이는 기업들의 이익 상승동력(모멘텀)이 확대되고 있고, 그 중
심에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9조78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2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이는 6개월 전 추정치보다 4.59%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등 전 사업부에서 차별화된 성장을 꾀할 것이
란 분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 및 스토리지용 솔
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 채택 중인 3D 낸드(NAND)를 통해 경쟁업체들보
다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 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타 업체
들보다 1년 이상 앞선 기술력으로 당분간 경쟁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만(Harman)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 가전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사물인터넷과 연결성(Connectivit
y)이 강조되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자율주행차, 폴더블 전자기기 시장이 확대되면 세
계 플렉서블 OLED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270만원, 하나금융투자는 280만원, NH투자증권은
29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16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320만원으
로 상향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주력 사업, 이로 인한
양호한 실적,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등 주가를 밀고 당길만한 요인들이 많다&q
uot;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지표를 보더라도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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