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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중국서 동분서주 SK '차이나 인사이더' 재시동
파이낸셜뉴스 | 2017-05-28 20:23:05
베이징서 현지사업 챙기고 상하이포럼선 中고위직 접촉


최태원 SK 회장(얼굴)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막힌 중국사업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글로벌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중 관계개선 무드와 함께 최 회장의 행보는 SK의 중국사업에 숨통을 열어주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 3박4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4일 중국 출장길에 오르며 8개월 만에 중국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했던 최 회장은 돌아오는 길에는 일반 출입국장으로 입국했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의 대외적 목적인 상하이포럼 참석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해 SK차이나 제리 우 신임 대표를 만나는 등 중국사업을 먼저 챙겼다.

이번 중국 출장에서 최 회장은 우 대표 등 중국사업 담당자들에게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에서 외국기업이 아닌 현지기업처럼 경영을 펼친다는 이른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다. 차이나 인사이더는 그룹의 주요 사업 추진에 있어 중국 현지사업 비중과 역할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그룹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 대표를 4년 만에 교체한 것도 현지화 전략 강화를 위한 판단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 회장은 상하이포럼을 활용해 중국 고위직과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강화에 집중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실제 이번 포럼엔 중국 교육부와 상하이 정부 고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 최 회장과 자연스럽게 교류의 장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바 경영진과 직접 회동하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짧은 출장 일정에서도 중국사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공식일정 이외에 현지 경영진과의 회의와 현장 점검 등으로 동분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된 상황에서 최 회장이 해외 현장경영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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