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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포스코·KT, '방미사절단'서 빠진 이유는?
SBSCNBC | 2017-06-23 20:10:08
<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경제인단 특징,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김동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이번 경제인단 어떤 식으로 최종 결정된건가요?

<기자>
이번 경제인단 구성은 대한상공회의소가 1차명단을 추려서 청와대에 보고하고 청와대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한상의는 행사에 참가할 기업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와 협회 대표, 연구기관과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심사위원회에서는 기업규모만을 보고 참가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미국내 투자 규모와 사업계획을 고려해 실무적으로 미국과 연관성이 큰 기업만 추려서 청와대에 최종 보고를 올렸습니다.

이번 경제인단은 기업 위주로 구성되다보니 금융계나 경제단체 등은 상당수 제외됐습니다.

이전 경제사절단에 비해서 중견·중소기업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특징입니다.

<앵커>
몇몇 기업들이 명단에서 빠진 걸 두고 해석이 분분했는데 우선 롯데그룹은 원래 대한상의가 청와대에 올린 명단에 있었다가 최종 명단에서 빠졌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검찰에 기소돼 재판중이기 때문데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사업부문장을 경제사절단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허수영 부문장은 대한상의 1차 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청와대 보고까지 올라갔는데 청와대측 최종결정 과정에서 빠졌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경영비리와 국정농단 뇌물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분석됩니다.

대한상의는 "현재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포스코와 KT 역시 이번 경제인단에서 배제됐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기자>
포스코와 KT의 경우 대한상의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회 과정에서 배제됐습니다.

청와대에 보고된 최종명단 자체에 포함되지 않은건데요.

대한상의 관계자는 "포스코와 KT의 경우 미국 사업실적이나 투자계획 등이 부족했기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제품의 반덤핑과세 부과로 올초부터 수출량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고 KT 역시 사업구조가 내수 중심이다 보니 미국과의 사업 연관성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철강업계에선 미국과 무역마찰이 있는 상황에서 철강업계가 경제인단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정부측에서 부담스러워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제인단 구성을 놓고 각각의 입장마다 해석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경제사절단에 단골멤버였던 경제5단체 가운데 경총과 무역협회이 빠졌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이번에 경총과 무역협회가 빠진 이유는 협회와 단체가 아닌 기업위주로 경제인단을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경제5단체장 중 이번 경제인단을 꾸린 대한상의를 제외하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GS그룹 회장의 자격으로 참가하고요.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박회장이 경영하는 '산하'의 대표이사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박병원 경총 회장과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따로 맡고 있는 기업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방미에 참가한다는 것은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데 재계가 기대하는 효과는?

<기자>
네. 사실 지난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는 친기업적 성향이 강했지만 이번 문재인 정부는 시작부터 재계와 일자리 정책 등 문제를 두고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업들 입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관계회복을 위해 동행하는 점도 크다고 보여집니다.

정부에서 재계 인사들을 초청해서 공식적인 회의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런 딱딱한 자리에서 기업가들이 정말 자신들의 솔직한 의견을 개진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구본일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방미라는 계기를 통해서 경제계와 대통령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재계가 정말로 원하는 여러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의견도 듣고 재계가 우려하는 것들도 불식시켜주면서 또 정부가 원하는 협조도 얻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동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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