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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정 체결
파이낸셜뉴스 | 2017-06-24 03:35:06
공동운항, 판매·마케팅 확대,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인천공항 환승경쟁력 강화…국내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23일(현지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지난 3월 양사간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협약식에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양사간 조인트 벤처 협력은 편리한 연결 스케줄 제공을 비롯해 소비자 혜택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며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인천공항 환승 수요 증가를 이끌어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과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평양 노선에서 한 회사처럼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 벤처는 태평양 노선에서 마치 한 회사와 같이 공동 영업을 통해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다.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양사는 정부 인가를 조건으로 △태평양 노선에서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공동 판매 및 마케팅 확대 △핵심 허브 공항에서의 시설 재배치 및 공유로 수하물 연결 등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마일리지 서비스 혜택 강화 △여객기 화물 탑재 공간을 이용한 항공화물 협력 강화 등을 시행한다. 태평양 노선에서의 스케줄도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스케줄 및 노선 제공으로 환승을 위한 시간이 줄고, 다양한 가격의 항공권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인천공항 환승 경쟁력 제고
양사의 조인트 벤처 협력은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승객 유치로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핵심 허브 공항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말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전용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할 경우 환승 수요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아메리칸항공-일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전일본공수의 조인트 벤처로 인해 일본으로 향했던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끌어올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국 정부 인가를 득해 본격적인 조인트 벤처 운영에 나서기 위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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