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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70년 만에 그룹 경영서 배제됐다
파이낸셜뉴스 | 2017-06-24 11:35:04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95)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4일 오전 도쿄 신주쿠 하쓰다이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한 인사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 측은 "신동빈 회장과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한 8명이 재선임됐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직을 퇴임하고 명예회장에 취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신 총괄회장은 1948년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창립한 지 70여년 만에 사실상 롯데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호텔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롯데쇼핑 이사직도 내려놓는 등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아 왔다. 현재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롯데알미늄 이사직만 유지 중이나, 이마저도 임기가 끝나는 오는 8월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 회장의 친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상정한 본인 등 4명의 이사 선임안과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이사직 해임안은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복귀를 시도했다가 좌절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지속적인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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