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완 / 박성용 기자 ] 김기래 서울시 중구의회 의장이 구청이 부지를 매입
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직권남용 혐의로 김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중구
청이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인중개업자 A씨를 중개인으로 선정할 것을 강요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A씨는 해당 업무를 맡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중
구청에 해당 부지를 판매한 B씨가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김 의장
이 중구청의 다른 행정 업무에도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있는지 추가로 조사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지방 선거에서 구의원으로 당선된 김 의장은
2014년 부의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의장직을 맡고 있다.

김주완/박상용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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