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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인수 케이프證 등 참여
파이낸셜뉴스 | 2017-06-27 22:01:06
"무리한 가격경쟁 하지 않겠다"
업계 "여전히 매력적" .. 내달 우선협상자 선정


SK증권 매각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케이프증권 등 복수 인수후보자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그동안 거론됐던 일부 후보자의 경우 예비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SK증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케이프증권을 비롯한 복수의 인수후보자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주관사 측은 금주 내에 입찰적격자(숏 리스트)를 선정하고, 입찰적격자들은 내달부터 실사에 돌입한다. 이후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 우선협상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전에선 증권사 인수합병(M&A) 단골손님으로 꼽히는 케이프증권이 출사표를 던졌다. 임태순 케이프증권 대표는 "잠재적인 증권사 M&A는 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SK증권 역시 그중 하나"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케이프증권은 무리한 가격경쟁엔 참여치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하지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그룹 등도 LOI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IB부문 강화를 추진 중인 하나금융투자도 SK증권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다가 막판에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이 검토는 했지만 알려진 만큼 시너지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SK증권이 여전히 매력적인 인수대상이라는 평가다. SK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이 10.04%에 불과해 비교적 인수 부담이 적은 데다 사모펀드(PE)와 회사채 인수 경쟁력 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증권 지분 10.4%에 대한 매각가격이 6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경영권 인수까지 가능한 매력적인 매물로 거론돼왔다"며 "그러나 그간 유력 인수후보들로 꼽힌 대형증권사들이 일단 인수전에서 발을 뺀 만큼 어떤 후보들이 참여했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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