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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인들이 중기부에게 바라는 점은…
파이낸셜뉴스 | 2017-07-23 22:01:05

"시장 공정성 확립해달라" 44%

중소기업들은 '부'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가 해야 할 최우선 정책 과제로 '시장 공정성 확립'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19일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시장의 공정성 확립'(44.0%.복수응답)을 가장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강화'(35.5%), '금융.세제 지원강화'(34.5%), 양질의 일자리 창출(28.5%)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강화'가 가장 많았고 '해외진출 지원'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비제조업의 경우 '규제개혁', '창업 활성화',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제고'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68.0%)은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고 기대 이유로는 '중소기업 관련 법안 개정.발의 등 영향력 확대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개편(48.5%)', '중소기업 관련 예산 확대로 자금조달 용이(47.1%)' 등을 꼽았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들일수록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보호가 강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게 나타났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능력에 대해선 '소통'을 가장 중시했다. 중소기업과의 소통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36.0%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관련 전문성'(35.0%), '풍부한 현장경험'(19.0%) 등의 순이었다. 소통 방안에 대해서는 '소셜네트워크소비스(SNS)활성화 등 중소기업계와의 소통창구 다양화'(35.0%), '정례 간담회 개최'(31.0%) 등의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응답해 부처와 현장의 소통에 대한 요구를 드러냈다. 중소기업 스스로는 '기술경쟁력 강화'(60.0%), '품질.브랜드 가치 제고'(39.5%) 등의 노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을 통해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 창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기와 포용적 성장 등을 추진하는 정부 조직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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