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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일 때 올리더니…자유한국당, 담뱃값 내리려다 '역풍'
SBSCNBC | 2017-07-26 19:57:06
<앵커>
자유한국당이 정부와 여당의 증세추진에 맞불을 놓기위해 담배값 인하를 추진하다 역풍을 만났습니다.

담배가격을 지금의 4500원으로 대폭 올렸던 때가 바로 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으로 있던 박근혜 전 정부였기 때문입니다.

강예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담뱃값 인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갑당 4500원인 담배가격을 2000원 내리겠다는 게 골자입니다.

담뱃값 인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내세운 공약으로,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당의 공약을 이행한다는 게 자유한국당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과 3년전에 담뱃값을 올린 장본인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아니었냐며 질타했고, 새누리당에서 갈라져나온 바른정당도 이제와서 다시 담뱃값을 내리자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속내가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증세안에 대해 조세저항을 부추기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자유한국당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정시얼 / 서울시 마포구 : 올릴때는 이유가 있어서 올렸을텐데 갑자기 내린다고 하니 정책의 일관성도 없고 신뢰가 안되는 것 같고…]

[윤형동 / 경기도 고양시 : 포퓰리즘이라고 할까 너무 쉽게 바꾸는 게 아닌가 싶고요. 어쨌든 그당시 여당이었으니 정책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자유한국당은 담뱃값에 더해 유류세 인하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CNBC 강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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