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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년 고철 수입 금지..구리값 2년래 최고
뉴스핌 | 2017-07-26 23:21:45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이 내년 말부터 고철 수입을 금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뛰었다.

구리 <사진=블룸버그>

특히 중국이 전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동시에 생산국 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입 금지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전기동(refined copper)의 중국 수입이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기 거래자들을 중심으로 상승 베팅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이 3% 가까이 급등, 톤 당 640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구리 가격은 이틀 사이 4.5% 뛰었고, 올들어 상승폭은 14%에 달했다.

중국 선물시장에서도 전기동 가격이 5.2% 급등하며 톤 당 5만50위안(7406달러)에 거래, 5개월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구리값이 가파르게 뛴 것은 중국 정부가 2018년 말부터 철사와 전동기, 그 밖에 고철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결과다.

이날 CNBC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비철금속산업협회는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세계 전기동 수요의 45%를 차지한다. 이와 동시에 최대 생산국이지만 국내 각 업계의 고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고철 수입 규모는 185만톤으로 파악됐고, 전기동의 수입은 같은 기간 154만톤으로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동 시장은 올해 1~5월 사이 6만5000톤에 달하는 공급 부족을 기록했다.

에버브라이트 퓨처스의 수 마일리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속 원자재 시장이 과열됐다"며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예상되는 실제 파장보다 과장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루미늄 역시 중국 정부가 과잉 공급을 규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2% 가까이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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