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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FOMC 대기 약세...초장기물 악재 곳곳에
파이낸셜뉴스 | 2017-09-19 19:05:05
19일 국채선물 만기일을 맞아 서울채권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이틀 앞둔 경계감으로 현선물 모두 약세 마감했다. 대외 변수에 취약한 국고채 10년물(KTBS10)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사채 총량제 폐지는 초장기물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KTBS03)은 전 거래일보다 3.7bp 오른 1.779%, 국고채 10년물(KTBS10)은 2.9bp 오른 2.294%를 기록했다.

3년물 국채선물(KBFA020)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떨어진 109.36, 10년물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10틱 하락한 124.2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물 선물에서 1만2940계약(1조4053억원)을 순매도, 10년물 선물에서 4010계약(4999억원)을 순매도했다. 은행은 3년물 선물에서 1만1610계약(1조2669억원)을 순매수, 10년물 선물에서 1351계약(167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6거래일 연속 3년물 순매수에서 돌아섰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FOMC를 앞두고 10년물 금리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오후 장에서도 10년물은 초장기물보다 반bp 가량 격차를 보이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산 축소안인 '양적 긴축' 발표가 유력시되는 9월 FOMC가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를 재점증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채권 시장 약세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국내 분석가들은 대체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발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1년 동안은 규모가 3000억달러에 불과해 수급에 큰 파급력을 미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날 기획재정부는 공사채 총량제 폐지를 발표해 초장기물 발행 비중을 높일 수 있는 틈을 만들었다.

다만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50년물 발행대신 30년 비중을 늘린다고 해서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 전까지 초장기물 매수세가 붙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2금융권 안심전환 대출 도입이나 공사채 발행 총량제 폐지가 계절적으로 장기물 수급이 안 좋은 4분기와 맞물려 있다"라면서 당분간 장기물에 악재가 많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금통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성을 거론했다. 일부 위원은 "2%에 근접한 물가는 통화완화정도의 축소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밝혔고 다른 위원은 "가계부채 안정을 위한 1차적인 대응방안으로서 기준금리 등 거시정책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해 금통위원간 인식차는 엿보였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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