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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다룰줄 아는 인재육성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 2017-09-25 16:23:06
정부, 2022년까지 미래인재상 정립 및 양성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


'인공지능(AI) 로봇과 함께 일하거나 도태되거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인류의 고민이다.

정부가 AI 로봇과 함께 일할 수 있고, AI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에 나설 수 있는 4차 산업혁명형 이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1차 목표는 융합형 인재와 창업가 육성이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AI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재를 구하지 못해 해외에서 긴급 수혈을 해야할 처지다.

이같은 AI 인재 기근을 해결하고 ‘AI와 협업하는 의사나 변호사’, ‘테크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등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인재를 정부가 육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AI로봇과 협업하는 미래인재 양성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로봇과 스마트 팩토리 등 기존 산업과 서비스가 정보통신기술(ICT)와 융합해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일자리 위기론이 현실화되는 것을 막겠다며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 합동으로 ‘과학기술인재 정책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산업계 등 현장 수요를 반영한 미래 인재상을 세우기 위해 연내 ‘산·학·연 미래인재 서밋’을 구성키로 했다. 또 올해 안에 인재육성 관련 2개의 시범모델을 개발해 내년초 발표할 ‘현장수요 기반 이공계 육성지원계획(가칭)’에 담을 계획이다.

현재 기획 중인 인재육성모델은 융합인재와 창업인재다. 카이스트(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이공계 기초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가령 내년부터 ‘수포자(수학포기자) SOS’ 등 이공계 분야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또 기존에 'STEAM(과학, 기술, 공학, 인문학, 수학의 앞 글자·융합인재교육)'을 더욱 세분화하고 업그레이드 한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

■직장인들도 AI와 빅데이터 배운다
정부는 또 온라인공개수업(MOOC) 등을 일반대학으로 확산할 예정이며,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AI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에 대한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오픈테크 아카데미)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기반 생명공학과 금융,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특수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기술사 제도개선을 통해 고급엔지니어 배출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강병삼 미래인재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간 융합 등으로 기존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무(無)학과제를 일반대학으로 확산하고 STEAM 등 융합교육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병삼 국장은 또 "대학 차원에서 창업 관련 강좌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모든 게 학생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며 "4차 산업혁에 걸 맞는 창업가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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