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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내부 TF 성과 나왔다...중입자가속기 사업 정상화
파이낸셜뉴스 | 2017-09-26 16:01:05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TF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기본부터 꼼꼼히 뜯어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현재 총 8개의 TF가 과기정통부에서 돌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어떡 할래?' TF가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이 TF는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해법을 찾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발목 잡힌 중입자가속기 사업 해결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어떡 할래?' TF를 통해 오랜 시간 정체됐던 중입자가속기 사업을 해결했다.

중입자가속기는 정상세포는 최대한 보호하고, 암세포는 공격해 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시스템이다.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나오는 에너지를 암환자에게 쬐면 정상세포는 최대한 보호하고, 암세포를 공격한다. 지난 2010년 국내 도입이 결정됐지만 원자력의학원이 분담금 750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에 발목이 잡혔다.

'어떻게 할래?' TF를 통해 유영민 장관은 휴가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해 참여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설득하는 등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힘을 썼다. 결국 서울대병원이 참여 분담금을 납부하고 사업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입자치료센터는 오는 2021년 말 개원, 암환자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장관은 "장관 취임 전부터 중입자가속기 사업은 주요 행정적 이슈 중 하나로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중입자가속기를 조기에 구축해 암환자를 한명이라도 더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개 TF 운영…생산적 조직 구현
과기정통부 내에서는 현재 총 8개의 TF가 운영 중이다. 각 TF는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일자리, 연구개발(R&D) 등 과기정통부의 업무 분야별 혁신을 위해 민관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중입자가속기 문제를 해결한 '어떡 할래?' TF는 우주개발과 대규모 시설투자사업 일정조정,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 재정효율화로 핵심국정과제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이 외에도 소프트웨어 산업 현안에 집중하는 '아직도 왜?' TF, 빅데이터로 R&D 산출물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R&D 빅데이터 활용' TF, R&D 전과정을 혁신하는 'R&D 프로세스 혁신' TF, 미래 일자리 전망과 교육을 연계하는 '일자리 예측' TF, 혁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뭘 키울까?' TF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TF들은 기존과 다르게 보고서작성, 회의 등 일상적 업무를 최소화 하고, 대신 정책구상과 현장 소통 등으로 창의적이고 생산적 업무를 활성화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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