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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韓세탁기 구제공청회…정부·업계 “세이프가드 발동, 美에 손해”
SBSCNBC | 2017-10-19 20:50:25
<앵커>
한국 세탁기 때문에 미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미국 통상당국이 한국 세탁기 수입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19일) 밤 이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를 논의하는 공청회가 열리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또 그에따른 우리의 전략은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권지담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공청회가 열리게된 배경이 미국 세탁기 업체 월풀이 한국 세탁기에 세이프가드 조치를 내려달라고 요청한데 따른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미국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관세 부담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 월풀의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월풀은 공청회 전 삼성과 LG 세탁기 완제품은 물론 부품에도 3년간 50% 관세를 매겨야 한다는 의견서를 ITC에 제출했습니다.

실제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월풀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4년 41%에서 올해 38%로 줄었는데요.

삼성과 LG 점유율은 30%가 넘었습니다.

<앵커>
월풀과 크게 차이가 안나네요 미국이 긴장할만 한데요.

<기자>
그렇죠.

이에 대해 우리 세탁기 업계는 미국의 시장과 소비자 합리적 선택의 결과라며 미국의 보호무역기조 강화 움직임에 월풀이 편승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세탁기 제품을 '올해 최고의 세탁기'로 선정한 것만 봐도 월풀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공청회가 우리시간으로 잠시후 10시반에 미국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와 업계는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전략?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부와 업계는 한국 세탁기에 수입제한 조치를 하면 미국에 오히려 손해라는 점을 적극 주장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11일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통상 임원 등은 공청회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죠.

당시 강성천 산업부 차관보는 한국에서 생산된 한국산 세탁기는 물론 미국에서 생산되는 한국 세탁기와 부품도 수입제한 조치를 받지 않도록 국제무역위원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청회를 앞두고 산업부 통상담당 관계자는 정부의 대응전략은 그때와 변한 것이 없다며 한국 세탁기 수입제한 조치의 부당함을 설명하는 것과 동시에 수입 제재로 미국 산업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결정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세탁기 공장이 있는 태국과 베트남 정부와 함께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업계도 공청회를 앞두고 혹시 제재를 받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 세탁기에 세이프가드가 발효되면 세탁기 가격 상승, 제품 공급 제한 등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점을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공청회를 하면 세이프가드 조치 여부는 언제쯤 결정되나요?

<기자>
한국 세탁기가 세이프조치를 적용받을지 여부는 내년 초가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공청회는 오늘(19일) 밤 10시 30분부터 약 7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ITC는 공청회 이후 다음 달 21일 한국 세탁기 구제조치 방법과 수준 등을 표결한 뒤, 다음 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은 후 60일 내에 최종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2월쯤 구제조치 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권지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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